검색결과56건
프로야구

[IS 잠실] 염경엽 감독 "켈리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켈리는 의심하지 않습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국 무대 6년 차 케이시 켈리를 향한 변함 없는 신뢰를 보냈다. 켈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켈리는 의심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게 있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KBO리그 정규시즌 144경기에 등판해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투수다. 다만 슬로 스타터 유형이다. 지난해에도 4월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했다. 이에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를 보니 지난해보다 삼진 비율이 더 오를 것 같다"며 "스피드가 떨어진 것도 아니다. 지난해 초반보다 잘하겠죠"라고 말했다. 켈리는 염경엽 감독의 조언에 따라 포크볼을 장착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포크볼 위력이 통했다. 염 감독은 "포크볼이 콘택트가 되거나 정타가 나온다면 던질 필요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포크볼 추가로) 상대에게 엄청 까다로움을 준다"며 선전을 기대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삼성전에 18차례 등판해 9개 구단을 상대로 가장 많은 118이닝을 투구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상대 전적 등을 고려해 개막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는 백정현이다. 지난해 LG를 상대로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92로 강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6 16:43
해외축구

'또 참패' 김민재 떠난 나폴리의 '추락'…또 감독 교체설, 콘테 소방수될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3골 차 완패,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흐름이다. 급기야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감독 교체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유력한 후보는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전 토트넘 감독이다.나폴리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3~24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리노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43분 안토니오 사나브리아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파스쿠알레 마초키가 후반 교체 투입 5분 만에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후 2골을 더 실점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이날 패배로 나폴리는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말 홈에서 열린 몬차전 0-0이 유일한 무승부다. 지난달 20일 코파 이탈리아(컵대회) 프로시노네전 0-4 대패, 세리에A AS로마 원정 0-2 완패에 이어 이번엔 토리노에 0-3으로 졌다. 코파 이탈리아 조기 탈락에 이어 리그 순위는 어느덧 9위까지 떨어졌다. 그야말로 ‘추락’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4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득점력만큼이나, 지난 시즌엔 볼 수 없었던 무너진 수비 집중력도 심각한 수준이다. 그나마 공격진은 지난 시즌 득점왕 빅터 오시멘과 흐비츠 크바라츠헬리아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지난 시즌에 이어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기량을 고려하면 언제든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셈이다.반면 수비진의 추락이 심각하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의 빈자리가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커지고 있다. 김민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브라질 출신 수비수 나탕은 이미 센터백 경쟁에선 밀린 듯한 모습인 데다, 최근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까지 했다. 결국 지난 시즌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아미르 라흐마니를 축으로 주앙 제주스, 레오 외스티고르 등 백업 센터백들로 수비진을 꾸려 가까스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 중인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등 주요 센터백 영입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 역시 지난 시즌 그의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워줄 센터백의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벌써부터 발테르 마차리(이탈리아)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고 있다. 마차리 감독은 지난해 11월 루디 가르시아(프랑스)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해 이제 겨우 약 두 달 팀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이다. 그러나 마차리 감독 부임 이후 오히려 팀 성적이 더 곤두박질치고 있으니, 나폴리 구단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리그 성적은 8승 4무 7패(승점 28), 지난 시즌 1위에서 어느덧 9위까지 떨어진 팀 순위 역시 구단의 위기의식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미 이탈리아 현지에선 이번 시즌 두 번째 감독 교체설이 피어나고 있다. 유력 후보는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다. 공교롭게도 콘테 감독이 나폴리가 0-3으로 완패한 토리노전을 직접 관전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마차리 감독이 직접 팀을 떠나거나, 구단이 감독 교체를 결단한다면 콘테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임으로 첫 손에 꼽히고 있다.다만 부임 후 성적은 3승 1무 6패에 그치고 있는데도 발테르 감독이 당장 떠날 생각은 없다 보니, 당장 감독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풋메르카토는 “팬들의 비난에도 마차리 감독은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 구단도 당장 마차리 감독과 결별한 계획은 없다. 다만 콘테 감독의 선임은 올여름 나폴리 회장의 목표라는 건 분명하다”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전했다. 만약 나폴리의 추락이 거듭된다면, 발테르의 사퇴 결정 이전에 구단의 경질 타이밍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무직상태다. 콘테 감독의 선임은 언제든 진행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08 07:53
해외축구

리버풀전이 텐 하흐의 마지막?…‘부진’ 맨유, ‘11패’ 포터 감독 부임설도 등장

여전히 현장 복귀를 하지 못한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최근 현지 매체에선 포터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설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포터 감독이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맨유의 새로운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짐 랫클리프 경은 포터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호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가 텐 하흐 감독의 교체설을 주장하는 이유는, 결국 맨유의 올 시즌 성적 탓이다. 특히 유럽대항전에서의 부진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맨유는 지난 13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0-1로 졌다. 맨유가 UCL 16강 진출을 위해선 뮌헨을 이기고, 다른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첫 조건에서 이미 무너지며 조 4위(1승1무4패·승점 4)로 허무하게 여정을 마쳤다. 맨유가 UCL 조별리그 4위로 탈락한 건 지난 2005~06시즌 이후 처음. 맨유는 3위까지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무산됐다. 홈에서 겪은 굴욕인 셈이다.매체는 이어 “맨유는 지난 10일 본머스전(0-3 패)에서도 거센 야유를 받았다. 다음 경기인 라이벌 리버풀과의 대결이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지푸라기가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맨유는 오는 18일 리버풀 원정을 떠나는데, 이 경기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좌우할 경기라 내다본 셈이다. 마침 텐 하흐 감독은 9개월 전인 2022~23시즌 중 같은 장소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0-7이라는 굴욕적인 대패를 겪은 바 있다. 한편 후임으로 떠오른 포터 감독이 언급된 것 역시 다소 의외다. 하지만 매체는 “포터 감독은 지난 4월 첼시에서 경질된 후 감독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랫클리프 경은 여전히 그(포터 감독)를 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포터의 경질 시점 기록과, 텐 하흐의 올 시즌 기록을 비교해 보면 크게 차이가 없다. 먼저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24경기 11승 1무 12패, 경기당 승점은 1.42에 불과하다. 반면 포터 감독은 경질 시즌인 2022~23시즌에서 31경기 12승 8무 11패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당 승점은 텐 하흐 감독과 같다. 현실적으로 기록에서 큰 차이가 없는 상황, 매체의 주장에 다소 의아함이 잇따르는 배경이다. 과연 맨유가 새로운 수장을 데려올지 시선이 모인다.한편 랫클리프 경은 영국의 억만장자로, 다국적 화학 회사인 이네오스의 회장이다. 지난여름부터 맨유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꼽힌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인수 과정이 크게 더뎌졌지만, 최근에는 25%를 인수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등 진전이 보이는 모양새다. 현지 언론은 맨유의 인수와 함께 대대적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2.14 14:58
프로야구

예상 외 결정의 연속, 미움 사는 SSG···근조 화한까지

요즘 SSG 랜더스를 보면 지난해 통합 우승팀이라고 전혀 믿겨지질 않는다. 바람 잘 날 없는 행보 속에 소속 선수, 타 구단, 팬들의 원성을 동시에 사고 있다. SSG는 2021년 2월 SK 와이번스를 인수, 추신수·김광현 등 대형 스타를 영입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팀 창단 2년 만인 지난해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주가를 올렸다. 최근에는 '새로운 결정'마다 실패하고 있다. 지난해 통합 우승 직후 20년 넘게 몸담은 류선규 단장이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구단은 자진 사의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우승 단장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함께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졌고, 팀은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올해도 마찬가지. 최근 한 달 동안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즌 종료 전부터 감독 교체설이 나돌더니 10월 31일, SSG는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다. 김 감독과 구단의 해석은 서로 달랐다. 김원형 감독은 "성적 부진(정규시즌 3위, 준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구단은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입장과 해석을 내놓을 만큼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할 만한 사유가 아니었다. 개막 전 우승 후보 3~4순위였던 팀을 이끈 전년도 우승 사령탑이 이렇게 경질되면, 어느 감독이 지휘봉을 잡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이어 감독과 코치 선임 및 영입 과정에선 타 구단의 볼멘소리를 듣고 있다. LG 트윈스 이호준 코치도 유력한 감독 후보였다. 정식 발표 전까지 철저하게 비밀 유지가 필요한 사안, 김성용 단장은 언론을 통해 이호준 코치를 감독 후보로 인정했다. 그것도 한국시리즈 1차전을 바로 앞둔 시점. 29년 만의 우승이 절실했던 LG는 팀 분위기에 지장을 끼칠까봐 노심초사했다. SSG는 LG 구단의 항의에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김 단장의 행보에 구단 내부에서도 탄식이 나왔다. 이호준 코치의 거취는 한국시리즈를 뒤엎은 이슈였다. 이숭용 감독 선임 후엔 송신영(1군 수석) 배영수(1군 투수) 코치를 영입했다. 그런데 이들 모두 전 소속팀에서 내년 시즌 보직이 정해진 뒤였다. 구단 입장에선 공식적으로 "더 좋은 보직을 맡았으니 보내줘야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달가울 리 전혀 없다. 이미 NC 다이노스의 지원 속에 미국 연수 중이던 손시헌을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영입해 뒷말이 무성한 뒤였다. 미국 연수 비용에 대한 정산 등 관련 사안을 매듭지었다고 하나, SSG의 움직임에 따가운 시선이 향했다. 김강민의 2차 드래프트 이적은 최근 논란에 정점을 찍었다. '40대 선수'를 35인 보호선수 명단에 넣지 않은 구단의 사정도 이해되나, 그 과정에서 전문성이 떨어졌다. 선수와의 대화를 통해 은퇴 또는 선수 생활 지속 여부를 빨리 결정짓거나, 적어도 2차 드래프트 이적을 막는 선조치가 가능했다. A 구단 관계자는 "구단의 명백한 실수다. 적어도 비고란에 은퇴 예정으로 표기하거나 언론을 통해 은퇴 논의 사실을 알렸더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광현과 한유섬 등 베테랑 선수 역시 구단 결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결국 SSG는 사흘 뒤 김성용 단장을 R&D센터(육성팀) 센터장으로 인사 조치하고, 새 단장 찾기에 나섰다. 결국 김 단장은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B 구단 관계자는 "운영팀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사전 양해를 얻는 과정이 필요했다"면서 "최근 SSG 구단을 둘러싼 논란이 우리 구단에도 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반면교사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SG 팬들은 최근 구단의 행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홈 SSG랜더스필드로 근조 화한을 보내기도 했다. '세상에 없던 야구'라는 캐치 프레이즈는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이었을까. SSG 랜더스가 운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이형석 기자 2023.11.29 17:45
프로야구

"벌써 기대" 총액과 연봉 모두 삭감, 그래도 6년 연속 'LG맨' 켈리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4)가 6년 연속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LG는 23일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19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다. 총액이 180만 달러(23억원)였던 올 시즌과 비교하면 총액 기준 30만 달러, 연봉은 25만 달러가 삭감됐다.켈리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 다시 우리 팬들 앞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 한국시리즈(KS)에서 우리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고, 내년에도 또 느끼고 싶다. 다음 시즌도 우리 팀원들과 통합우승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LG트윈스 팬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켈리의 올 시즌 성적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178과 3분의 2이닝)이다. 시즌 초중반 극도의 부진 탓에 교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위기를 극복,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해냈다. KS에선 팀의 에이스로 29년 만에 우승에 힘을 보탰다. 통산(5년) 성적은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1일 KS 4차전에 앞서 켈리에 대해 "고민 안 하고 내년에도 (함께) 가려고 한다"며 재계약을 시사했다. 당시 켈리는 팀 사정상 짧은 휴식 후 등판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부분을 흔쾌히 동의했다. 염 감독은 "그런 마음들이 난 켈리가 되게 좋다"며 "고민 안 하고 내년도 가려고 한다.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내 생각은 그런 팀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새로운 용병(외국인 선수)이 왔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 1선발 하나는 정말 잘 구했으면 좋겠고 2선발은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구단은 "KBO 통산 68승을 달성한 켈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이다. 2024시즌 선발 한 자리를 켈리와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다. 후반기에 다시 본인 모습을 찾은 만큼 내년 시즌 더욱 기대된다. 꾸준한 모습으로 우리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3 10:33
프로야구

'사흘 휴식 OK' 플럿코와 다른 켈리의 '헌신'…6년 '롱런' 문 열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4·LG 트윈스)가 '헌신'을 인정받았다.염경엽 LG 감독은 11일 열린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앞서 켈리에 대해 "고민 안 하고 내년에도 가려고 한다"며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 여부에 감독 의사가 중요한 만큼 켈재계약은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2019년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켈리로선 선수가 원한다면 6년째 '롱런' 문이 열린 셈이다.켈리는 시즌 초반 고전했다. 4월 한 달 6경기에 선발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9이닝당 환산 피안타가 10.29개에 이를 정도로 난타당하기 일쑤였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사이에선 '켈리 교체설'이 돌았다. 염 감독도 이 부분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켈리랑 비슷한 투수를 쓰는 것보다 켈리는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에서 경험이라는 건 절대 무시 못 한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켈리는 '잔류'했다. 6~7월 부침을 보였으나 8월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해내며 5년 연속 166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 지표가 전년 대비 하락, 재계약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5년 동안 뛰며 '최고 수준'으로 오른 몸값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켈리는 지난해 총액 180만 달러(24억원·계약금 45만 달러, 연봉 105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한 보장 금액만 150만 달러(20억원)로 적지 않았다.어떤 이유로 염경엽 감독은 재계약을 결정했을까. 지난 7일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켈리는 6과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점)했다. 투구 수는 92개. 2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LG는 3차전을 패하면 켈리가 4차전에 나가는 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휴식일이 사흘로 짧지만, 선수가 흔쾌히 동의한 사안이었다. 몸이 재산인 대부분의 외국인 투수는 무리한 등판을 선호하지 않는다. 더욱이 LG는 아담 플럿코가 부상 문제로 구단과 이견이 발생해 KS를 앞두고 팀을 떠나기도 했다. 켈리는 달랐다. 염경엽 감독은 “3일 쉬고는 부담스러우니까 4이닝, 5이닝 던진다는 생각으로 나가겠다고 얘길 하더라. 팀 상황을 아니까 안 한다고는 못 하고, 그런 마음들이 난 켈리가 되게 좋다"며 ”팀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새로운 용병(외국인 선수)이 왔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 1선발 하나는 정말 잘 구했으면 좋겠고 2선발은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뢰했다. 29년 만에 KS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13일 열리는 5차전 선발로 켈리를 예고했다. 감독의 ‘재계약 선물’을 받은 켈리가 팀의 우승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2 18:02
프로야구

[KS 4] "그런 마음이 좋다" 팀에 헌신하는 켈리, 2024년 재계약 간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케이시 켈리(34)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염경엽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앞서 켈리에 대해 "고민 안 하고 내년에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리즈 3차전에 승리한 LG는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만약 3차전에 패했다면 4차전 선발로 김윤식이 아닌 켈리를 내세울 계획이었다. 말 그대로 총력전인데 지난 7일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켈리로선 사흘 휴식 후 나서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팀 상황을 잘 아는 켈리는 흔쾌히 '동의'했다.염경엽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7이닝을 던진다기보다는 4이닝, 5이닝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나가겠다고 얘길 하더라. 3일 쉬고는 부담스러우니까. 팀 상황을 아니까 안 한다고는 못 하고, 그런 마음들이 난 켈리가 되게 좋다"며 "고민 안 하고 내년도 가려고 한다.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내 생각은 그런 팀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새로운 용병(외국인 선수)이 왔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 1선발 하나는 정말 잘 구했으면 좋겠고 2선발은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올해로 5년째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장수 외국인 선수'다. 2019년부터 매년 13승 이상을 해낸 에이스지만 올해는 부침이 있었다. 시즌 중 교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잔류했고 KS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랑 비슷한 투수를 쓰는 것보다 켈리는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에서 경험이라는 건 절대 무시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종(포크볼)을 하나 개발해 내년 시즌 탈삼진 비율도 올라갈 거고 투구 수도 줄 거"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9년 만에 KS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5차전 선발로 켈리가 나설 예정이다. 만약 시리즈가 최종전까지 흐르면 그의 어깨가 다시 무거워진다. 염 감독은 "7차전까지 가면 쓸 수 있다"며 켈리의 등판을 예고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13:14
프로농구

‘1옵션’ 존스는 어디 갔나…소노,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만지작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1옵션’ 외국인 선수 재로드 존스가 기록지에서 사라졌다. 개막 후 전 경기를 소화했지만, 공·수 어떤 부문에서도 TOP 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설’이 나온 배경이다. 소노 관계자 역시 “(새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접촉한 적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소노는 지난 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5-101로 크게 졌다. 전반부터 13점 차로 크게 뒤처졌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한 채 시즌 5패(2승)째를 안았다.문자 그대로 ‘완패’였다. 특히 두 팀의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KT 패리스 배스가 21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빛났지만, 존스는 12분간 2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그가 던진 7개의 야투는 모두 림을 외면했고, 자유투로만 득점을 올렸다.올 시즌 창단한 소노는 개막을 앞두고 존스와 앤서니 베넷으로 시즌을 대비했다. 먼저 눈길을 끈 건 미국프로농구(NBA) 전체 1순위 출신 베넷이었지만, 김승기 소노 감독은 “1옵션은 존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존스는 지난 2022~23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수원 KT에 합류, 32경기 평균 18.1득점 7.8리바운드 2.6어시스트 1.1스틸 야투 성공률 45.2% 3점슛 성공률 37.9%를 기록했다. 큰 신장(2m5㎝)에, 슛거리가 길어 득점력을 갖춘 만큼 소노의 ‘양궁 농구’에 적합한 조각이라 여겨졌다.하지만 존스의 활약은 기대치를 크게 밑돈다. 존스는 7경기 평균 21분 11득점 5.9리바운드 1.6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44.9%, 3점슛 성공률은 18.6%로 더욱 부진하다.개인·팀 플레이에서도 합격점을 받기 어렵다는 평이다. 소노에는 전성현·이정현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가드진이 있지만, 포워드 라인에선 다소 밀린다. 결국 이들을 잘 살려줄 포워드·센터의 역할이 중요한 데, 현재까지 존스는 그 임무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1옵션’에 걸맞게 직접 해결하는 장면을 기대할 법하지만, 지금까지 존스의 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반복됐다.소노가 다시 한번 빠른 결단을 내릴지 시선이 모인다. 소노는 개막 전 베넷의 몸 상태에 이상(천식)이 있자 곧바로 교체를 결정했다. 당시에는 개막을 앞둔 시점이어서 2회까지 한정된 교체 횟수에 영향이 가지 않았다. 다만 존스의 경우 이미 시즌이 개막했기 때문에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선수 한 명의 영향력이 큰 농구 특성상 시즌 농사가 좌우되는 만큼 신중한 결단이 필요하다.한편 농구계에선 이미 구체적인 대체 외국인 선수 이름이 거론되는 등 교체설이 돌고 있다. 소노 관계자 역시 본지와 통화에서 “대체자들과 접촉이 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남을지, 바뀔지는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결정 난다”라며 잔류·교체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김우중 기자 2023.11.08 06:00
프로야구

부자연스러운 SSG의 감독·세대 교체가 선수단에 주는 메시지

SSG 랜더스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감독 교체설'이 나돌았고, 결국 정규시즌 3위 팀이 사령탑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SSG는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 해지는 절대 아니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팀을 위해서는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구단주의 결정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구단 관계자는 "SSG가 그래도 명문 구단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손을 내저었다. 구단은 당장 성적보다 '리빌딩'을 전면에 내세운다. 올해 SSG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8.9세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김광현과 최정, 추신수, 노경은, 고효준, 최주환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30대 중반 이상의 베테랑이다. 추신수와 김강민, 고효준 등 불혹을 넘긴 선수들만 셋이다. 준플레이오프(준PO) 탈락 후 자연스럽게 리빌딩을 거치는 등 팀 안팎으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 것으로 보였다. SSG는 '인위적인' 교체와 변화를 선택했다. 감독 교체 등 변화의 바람이 예상보다 더 크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가 계속 우승할 순 없다. 선수단이 고령화됐다. NC가 2020년 통합 우승 이후 바로 리빌딩을 실시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NC가 지금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 역시 더 늦지 않게 전면 리빌딩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SG 구단은 이 과정에서 선수단에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기도 했다. SSG의 베테랑 선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올 시즌 성적을 올리는데 이들은 큰 역할을 했다. 추신수는 팀 내 출루율 3위(0.379)였다. 1984년생 노경은은 리그 홀드 2위(30개)를 차지했다. 고효준(13홀드)은 SSG가 믿고 꺼낸 첫 번째 왼손 불펜 카드였다. '간판 스타' 김광현은 팀 내 최다 이닝(168과 3분의 1이닝)을 던졌고, 최정은 홈런(29개)과 타점(87개)이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김원형 감독은 베테랑을 중용하며 믿음을 보내는 편이었다. 결국 사령탑 교체는 리빌딩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바통을 넘겨받은 신임 감독은 신예 선수 기용을 늘릴 수밖에 없다. 세대교체는 베테랑과 신예의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는데, 감독 인사 배경을 보면 그럴 수 없게 됐다. 또한 베테랑 선수에겐 '그동안 팀을 위해 노력했는데, 언제든 날 내칠 수 있겠다'는 박탈감을 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젊은 선수에게는 '내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신호가 될 수 있다.지난해 우승을 이끈 감독이 해임되고, 코치들이 연쇄 이동하는 SSG는 소란스럽기만 하다. 그들이 정한 방향성이 맞다고 해도, 실행 방법은 부자연스럽다는 게 야구계의 시선이다.이형석 기자 2023.11.06 08:36
프로야구

최근 3G ERA 0.47…우리가 알던 그 '켈리'가 돌아왔다

충격에 가까운 역전패. 소득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LG 트윈스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원정 경기를 3-4로 패했다. 9회 초까지 3-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9회 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무너져 역전패했다. 3-2로 앞선 9회 말 2사 만루에서 나온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가 뼈아팠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지만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희망'을 던졌다.켈리는 올 시즌 '위기의 남자'였다. 개막 후 7월까지 성적이 7승 6패 평균자책점(ERA) 4.53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2019년부터 5년째 트윈스에서 활약 중인 장수 외국인 투수지만 개인 성적이 하락하면서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반등하기 시작했다. KT전에 앞서 8월 이후 등판한 5경기 평균자책점 3.21, 특히 최근 2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0.75(12이닝 1실점)로 더 인상적이었다. 켈리는 KT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책임지며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7개)을 갈아치웠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 2회 말에는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채웠다. 3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4회와 5회는 각각 삼진 2개씩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마지막 위기도 노련하게 넘겼다. 켈리는 1-0으로 앞선 7회 말 1사 후 박병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2사 1루에선 포수 박동원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져 주자가 진루했다. 강백호의 자동 고의4구로 1·2루. 안타 하나에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대타 김준태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볼카운트가 3볼로 몰린 뒤 4구째 스트라이크에 이어 5구째 직구로 범타를 유도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으로 앞선 8회 말 불펜을 가동했다. 켈리의 투구 수는 91개(스트라이크 55개)였다.이날 켈리는 직구(29개·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51㎞까지 찍혔다. 투심 패스트볼 구속도 최고 시속 151㎞로 같았다. 변화구로는 커브(18개)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0개)을 적재적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시즌 9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4.08로 낮췄다. 최근 3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9이닝 1자책점. 평균자책점이 0.47이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7 00: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